남이천나들목 개통, 이천 남부권역 발전의 '기폭제' 역할

입력 2016-01-18 17:10  



경기 이천시 모가면 어농3리에 지난해 12월24일 개통한 남이천나들목은 한 달도 되지 않아 1일 평균 교통량이 2900대에 이르는 등 시 관내 남부권역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경기 이천시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나들목 개통을 계기로 관광 활성화와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호법JCT에서 남쪽으로 5km 정도 떨어진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이천시 모가면 어농3리에 위치한 남이천나들목. 지난해 12월 남이천나들목 개통 전까지는 중부고속도로 이천 관내 20km 구간의 진출입로는 장암리 서이천나들목이 유일했다. 때문에 이천 남부권 주민과 기업들은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10km~15km 거리를 돌아야 해 시간과 경제적 낭비 등 불편이 컸다.

18일 남이천나들목이 위치한 어농3리에 만난 최모씨는 “나들목 개통으로 인근 지역이 차량 왕래가 많아지는 등 주민들의 개발 기대 심리도 높아지고 있다”며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지만 최근에는 논을 메우는 곳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남이천나들목 우측에 자리한 몇몇 논들은 이미 복토를 마쳤거나 복토를 하고 있는 곳들이 간간히 보였다.

남이천나들목 2km 안에는 모가, 대월, 설?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식료품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을 유치하는 6만 규모의 대월산단에는 5개 업체가 자리해 가동 중에 있다. 모가 산단은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이천시는 2017년까지 덕평 등 소규모 일반산업단지 20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나들목 인근에는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웰링턴CC 등 골프장 5개, 한국 최초의 득일식 리조트인 테르메덴, 15만 규모의 농경문화 체험과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농업테마공원 등도 3km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성윤 웰리턴CC 골프장 이사는 “남이천나들목 개통으로 서울에서 골프장까지 약 25분 정도 통행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주말에 40팀 정도의 골퍼가 찾고 있지만 앞으로는 100여 개 팀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남이천나들목 개통과 함께 호법.모가 주민과 인근 산단 내 기업들이 중부고속도로 진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217억원을 투입해 표교~어농간 3km 구간 2차선 도로도 개통했다.

하지만 이천시 발전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남이천나들목의 개통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02년 8월 한국도로공사가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계획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과 함께 백지화됐다.

이천 남부권역의 개발을 위해 남이천나들목 개통이 절실했던 이천시는 기존 나들목 건설 사업晝?도로공사에서 충당하던 관례를 깨고 시가 공사비의 40%에 가까운 144억원을 대겠다고 해 2010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나들목 개통 승인을 얻어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나들목 개통을 위해 시 자체 예산 투입을 결정했을 때 일각에서는 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사업이라는 우려도 있었다”며 “개통 한 달도 되지 않아 물류비용 절감, 관광자원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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